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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와 독서, 동시에 하는 법 – 영어 원서 필사의 힘

by 필사의 하루 2025. 5. 17.

영어 원서 필사, 책과 언어를 동시에 사랑하는 법

– 오프라 윈프리 『What I Know For Sure』, 클레어 키건 『Small Things Like These』 추천

영어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요? 누군가는 유튜브 강의를 추천하고, 또 누군가는 원어민 회화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저는 영어 공부의 새로운 방식으로 ‘영어 원서 필사’를 권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단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문장을 ‘쓰고, 느끼고, 이해하는’ 방식이죠. 특히 영어 원서를 한 문장씩 따라 쓰는 필사는 언어 감각과 독서의 깊이를 동시에 키워주는 가장 매력적인 루틴입니다.

필사, 단순하지만 강력한 영어 루틴

필사는 단순합니다. 책 속 문장을 따라 쓰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단순함 속에 몰입과 성찰, 언어 훈련이라는 놀라운 힘이 숨어 있습니다. 필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어휘와 문장 구조가 머릿속에 자리 잡습니다. 암기 없이도 문장을 익히게 되고, 자연스럽게 영어 문체와 감정 표현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특히 영어 원서 필사는 ‘독서’와 ‘공부’를 동시에 하는 느낌입니다. 오늘 읽은 문장을 손으로 옮기며, 내가 무엇을 읽었는지 되새기고,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와 울림을 온전히 느끼게 됩니다. 단순히 읽고 넘기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내 것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게 됩니다.

📚 오프라 윈프리 『What I Know For Sure』 – 짧지만 깊은 문장들

자기계발서를 영어 원서로 시작하고 싶다면, 저는 오프라 윈프리의 『What I Know For Sure』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오프라가 삶을 살아오며 얻은 통찰을 담은 짧은 에세이 모음집입니다. 문장이 길지 않고, 문법적으로도 복잡하지 않아 영어 초중급자도 필사하기 좋은 책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문장이 있습니다.

“The more you praise and celebrate your life, the more there is in life to celebrate.”

삶을 긍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문장이죠. 필사하면서 이 문장을 여러 번 곱씹으면, 단어뿐 아니라 오프라의 삶의 철학까지 함께 새겨지게 됩니다. 특히 이 책은 감정과 영감을 자극하는 문장이 많아, 매일 아침 한 문장씩 필사하며 하루의 방향을 정하기에도 좋습니다.

📖 클레어 키건 『Small Things Like These』 – 문학적 감수성을 깨우는 영어

 

 


조금 더 문학적인 영어를 경험하고 싶다면, 클레어 키건의 『Small Things Like These』를 추천합니다. 2022 부커상 후보작이자, 아일랜드 현대 문학의 정수로 평가받는 이 작품은 짧은 분량이지만, 한 문장 한 문장에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1980년대 아일랜드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평범한 삶 속에서 인간의 연대와 양심에 대해 묻는 이야기입니다. 문장은 단정하고 절제되어 있지만, 그 안에는 강한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Was there any point in being alive without helping one another?”

서로를 돕지 않는 삶에 살아갈 이유가 있을까? 이 문장은 단순한 구조지만, 감정적으로 강하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간결하지만 강력한 문장을 손으로 써 내려가다 보면, 문학적 영어 표현력은 물론, 사고의 깊이도 함께 자라납니다.

✍ 영어 원서 필사,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1. 하루 1~3문장으로 가볍게 시작하기
    분량이 부담스러우면 지속하기 어렵습니다. 처음엔 짧은 문장부터, 매일 5분으로 시작해보세요.
  2. 소리 내어 읽으며 쓰기
    쓰기와 동시에 말해보면, 청각적 리듬과 억양도 함께 익힐 수 있습니다.
  3. 한글 해석과 함께 기록하기
    문장을 단순히 베끼는 것이 아니라, 해석도 곁들여 쓰면 더 깊이 있는 학습이 됩니다.
  4. 좋아하는 노트와 펜 준비하기
    쓰기 자체가 즐거워야 습관이 됩니다. 손에 익은 도구로 나만의 필사 노트를 만들어보세요.

🌿 하루 10분, 영어와 나를 위한 시간

영어 원서 필사는 단순한 학습법이 아닙니다. 그것은 읽고, 쓰고, 이해하고, 나를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하루에 단 10분, 영어 원서 한 줄을 필사하며 하루를 시작하거나 마무리해보세요. 문장 하나가 하루를 바꾸고, 책 한 권이 삶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입니다. 한 문장씩 차곡차곡 쌓인 필사는 결국, 영어 실력뿐 아니라 나 자신을 더 깊이 사랑하게 되는 루틴이 되어줄 거예요.

 

📌  영어공부와 독서를 함께하고 싶은 이들에게

영어 공부가 막막하게 느껴지는 분, 책을 더 깊이 읽고 싶은 분,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 이 순간부터 영어 원서 필사를 시작해보세요. 오늘 손에 든 한 권의 책이, 당신의 삶에 조용한 변화를 가져다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