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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3

김훈 『연필로 쓰기』 – 문장을 짓는다는 것, 살아낸다는 것 김훈 『연필로 쓰기』 – 문장을 짓는다는 것, 살아낸다는 것매일 글을 씁니다.짧게는 한 줄, 길게는 몇 페이지.책에서 마음에 남은 문장을 따라 적기도 하고,하루 동안 흔들렸던 감정을 일기처럼 쏟아내기도 합니다.그런데 가끔, 문장이 나를 밀어낼 때가 있습니다.아무리 써도 ‘이건 아니다’ 싶은 날,손끝에서 떨어지는 단어들이 너무 가벼워 보일 때.그럴 때 꺼내 드는 책이 있습니다.바로 김훈 작가의 『연필로 쓰기』입니다.✍️ 연필로 쓰는 사람의 고집과 겸손책 제목 그대로, 김훈은 연필로 글을 씁니다.지우개로 지울 수 있고, 쉽게 닳아 없어지는 연필.자주 깎아야 하고, 손에 힘을 줘야 하고,느린 속도로만 문장을 쓸 수 있는 도구.그는 일부러 연필을 택합니다.속도를 조절하고, 언어와 싸우고,생각보다 손이 먼저 나가.. 2025. 5. 21.
“김훈 『자전거 여행』 – 느림과 사유의 아름다움” 점심을 마치고 산책겸 돌아오는 길, 유난히도 선명한 하늘과 바람 덕분에 문득 떠오른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김훈 작가의 『자전거 여행』입니다. 단지 ‘여행 에세이’라고 부르기엔 이 책은 훨씬 더 깊은 세계를 품고 있습니다. 자전거라는 느린 이동 수단을 통해, 한국의 공간을 몸으로 읽고, 삶의 속도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이 책은 인문학적 사유가 깃든 여정 그 자체입니다. 작가 김훈, 문장으로 사유하는 작가김훈 작가는 기자 출신이자 소설가로, 『칼의 노래』, 『남한산성』 등 역사와 인간을 응시하는 깊이 있는 작품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사건을 기록하던 기자 시절의 시선과 문학적 사유가 결합된 독특한 문체로 독자들을 매료시켜 왔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그의 문장은 때로는 날카롭고, 때로는 고요하.. 2025. 5. 14.
유명 작가들의 필사 습관과 노하우 유명 작가들의 필사 습관과 노하우 작가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쓰기'입니다.그런데, 쓰기의 출발은 '따라 쓰기'에서 시작된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많은 유명 작가들이 실제로 필사(筆寫)를 통해 글쓰기의 기본기를 다지고, 자신만의 문체를 다듬어 왔습니다. 필사는 단순한 손글씨 훈련을 넘어서, 좋은 문장과 문체를 체화하는 강력한 훈련입니다.오늘은 국내외 작가들 중 필사를 글쓰기 훈련으로 삼았던 사례를 소개하고, 그들이 어떤 방식으로 필사를 했는지, 어떤 효과를 얻었는지 함께 살펴보려 합니다. 글쓰기를 좋아하거나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싶은 분들이라면, 작가들의 필사 습관을 참고해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보세요.1. 무라카미 하루키 – 규칙적인 필사로 완성된 문장력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202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