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필사추천책4

관계에 지친 날, 임경선 『태도에 관하여』가 건네는 조용한 위로 태도에 대하여, 나는 어떻게 감당하고 있었을까 살다 보면 어느 시점에 꼭 이런 책이 필요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어요.누군가의 목소리로 내가 감당해온 감정들을 하나하나 짚어주는 글. 혼자서 꺼내기 어려웠던 생각들을 대신 이야기해주는 글. 임경선 작가의 『태도에 관하여』는 저에게 그런 책이었습니다.이 책은 사랑과 삶, 일과 인간관계, 연인과 부모, 그리고 그 외의 모든 타인들과 엮이는 수많은 순간들 속에서 우리가 취할 수밖에 없었던, 혹은 무의식 중에 선택했던 ‘태도’에 대해 조용히 이야기합니다. 거창하거나 뜨겁지도 않고, 냉소적이거나 교훈적이지도 않아요. 다만 담담하게, 때로는 마치 친구처럼 조근조근 말을 건네는 문장들이 모여 있어요.저는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의 태도’를 떠올렸습니다.사랑 앞에서,.. 2025. 6. 4.
쉬는 날, 여유로운 하루를 위한 필사 책 추천 나를 다독이는 필사의 하루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은 하루, 그런 날이 가끔은 필요해요.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 알람 없이 잠들 수 있는 날. 그런 여유로운 하루를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저는 그런 날이면 오히려 일찍일어나서 조용히 책상 앞에 앉아 여유롭게 필사를 해요. 휴일아침의 새벽시간은 정말 놓칠 수 없는 행복입니다.빠르게 흘러가는 평일과는 다르게, 쉬는 날은 문장 하나하나를 천천히 써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거든요. 필사는 단지 책을 따라 쓰는 행위가 아니라, 나 자신과 조용히 마주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을 다독이고, 생각을 정리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그 느린 시간이 저는 참 좋아요.오늘은 쉬는 날, 마음을 가라앉히고 나를 돌보기에 좋은 필사 책 세 권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하루 중 어느.. 2025. 6. 3.
『아비투스』 필사 – 나를 지배하는 무형의 힘을 마주하다 주말 아침, 조용히 책 한 권을 펼쳤습니다. 『아비투스』 – 우리를 지배하는 무형의 힘이라는 이 책은, 첫 문장부터 날카로웠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제 내면을 끊임없이 흔들었습니다.읽으며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나는 왜 이런 선택을 해왔을까?”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을 주는 단어가 바로 아비투스(habitus)였습니다.📚 아비투스란 무엇인가 – ‘나’의 배경을 구성하는 무형의 구조‘아비투스’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의 습관, 취향, 가치관, 판단 기준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자라온 환경과 사회적 맥락 속에서 몸에 밴 무의식적인 행동과 사고방식을 뜻해요.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트로트를.. 2025. 5. 25.
자기계발을 위한 인생 필사책 3권 살다 보면 때로는 단 한 줄의 문장이 우리에게 큰 힘과 위로를 주기도 합니다. 좋은 문장들은 방향을 잃은 순간 길을 보여주는 나침반이 되고, 지쳤을 때는 용기를 주는 응원이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런 좋은 문장들을 내 손으로 직접 써보는 '필사'는 간단하지만 매우 효과적인 자기계발 방법입니다.필사는 왜 자기계발에 좋을까요?좋은 문장을 읽기만 하는 것보다 직접 손으로 쓰면 문장의 의미가 더 깊이 새겨집니다. 반복된 필사를 통해 문장들이 우리의 마음과 무의식 속에 자리 잡으며,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힘이 됩니다.1. 『논어』에서 삶의 방향을 배우다제가 필사를 처음 시작한 책은 공자의 였습니다. 지금도 인생의 방향이 흔들릴 때마다 자주 찾게 되는 책입니다. 처음 논어를 필사할때는 집중하고싶어서 전체 필사를.. 202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