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직 독서뿐 – 기록하고 되새기며 나를 채우는 시간
출근 전 10분, 퇴근 후 30분, 그리고 주말 아침. 제 일상 속에서 읽고쓰기는 단순한 취미를 넘어 하나의 삶의 방식이 되었습니다. 손으로 따라 쓰며 읽는 필사는, 그 책의 핵심을 더 깊게 받아들이게 만들었고, 그렇게 되새긴 문장은 어느새 저의 말이 되어 삶을 조금씩 바꾸어 놓았습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정민 작가의 『오직 독서뿐』입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왜 읽는가",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고민하게 되었고, 동시에 필사의 의미도 더욱 분명하게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
🖋 정민 작가가 말하는 '독서의 본질'
『오직 독서뿐』은 단순한 독서 에세이가 아닙니다. 이 책은 글쓰기, 연구, 사색, 기록의 모든 근간에 독서가 있다는 사실을 뚜렷하게 보여줍니다. 저자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좋은 독서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책은 단순한 정보의 창고가 아니라, 타인의 경험과 지혜를 나의 것으로 체화시키는 도구이기 때문입니다.
책을 통해 우리는 멀리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이미 지나간 시간의 현장을 체험하며, 아직 겪지 않은 감정을 미리 만나보게 됩니다. 정민 작가는 이를 "책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징검다리"라 표현합니다. 그 표현 하나만으로도 이미 이 책은 독서가 왜 중요한지를 명확하게 전하고 있습니다.
그는 독서가 단지 개인의 삶에 머물지 않고, 결국 세상과 연결되는 힘을 가진다고 말합니다. 혼자만의 지식 축적이 아닌, 더 나은 소통과 나눔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런 철학은 특히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독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일깨워줍니다.
🧶 책을 읽는다는 것, 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기 위해서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쌓인 독서는 언젠가 반드시 글로 돌아온다. 글이 아니어도 말로, 표정으로, 태도로 드러난다.”
요즘 제 일상은 읽고 쓰는 삶에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토지』 필사, 성경 필사, 일기 쓰기까지. 이런 저에게 정민 작가의 말은 무척이나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누가 보지 않아도, 당장 결과로 이어지지 않아도, 읽고 쓰는 모든 시간이 결국엔 나를 만든다는 진실. 이 책은 그 신념을 다시금 굳혀주었습니다.
책을 읽는다고 해서 삶이 곧바로 바뀌지는 않지만, 책을 읽는 사람은 분명히 달라집니다. 행동 하나, 말투 하나, 사고방식 하나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바로 그 변화가 쌓여 나라는 사람을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 필사와 함께하는 깊은 독서
『오직 독서뿐』을 필사하면서 느낀 점은, 정민 작가의 문장 하나하나가 마치 마음속에 돌을 하나씩 쌓아가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흔들릴 때 다시 읽고, 또 쓰면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아예 필사노트를 따로 마련해, 인상 깊은 문장을 직접 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문장을 필사하며 오랫동안 멈춰 있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읽은 것을 돌려주는 일이다. 세상에서 받은 것을 나만의 언어로 돌려주는 일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고, 누군가에게 책을 소개하고, 매일 필사한 문장을 공유하는 이 모든 행동이 결국은 '돌려주는 일'이라는 사실에 깊이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그리고 이 돌려주는 일은 결코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책에서 위로받은 문장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것, 좋은 문장을 한 줄 남기는 것, 마음에 새긴 한 문단을 공유하는 것. 이런 작은 움직임이 삶의 결을 바꾸는 힘이 됩니다.
☕ 루틴이 된 독서, 삶이 된 필사
요즘 제 하루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시작됩니다. 커피로 마무리되는 날이 있기도 하죠. 어쨌든 오늘도 향긋한 드립 커피 한 잔을 내리고, 책상 앞에 앉아 성경 한 구절을 필사하고, 점심을 먹고난 후에는『오직 독서뿐』을 다시 펼쳐들었습니다. 필사의 시간이 길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그 짧은 시간 안에 스스로와 마주하는 조용한 사색이 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단지 지식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나를 돌아보고, 정돈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만드는 일입니다. 특히 『오직 독서뿐』은 책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를 다시 묻는 책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책을 어떻게 읽고 있는가? 그 안에 담긴 목소리를 진심으로 듣고 있는가? 책을 통해 나 자신과 소통하고 있는가?
이런 질문은 매일의 독서 루틴에 의미를 더해줍니다. 책상 앞의 그 조용한 시간들이 단지 습관이 아닌, 삶의 중심이 되는 느낌. 그것이 바로 제가 『오직 독서뿐』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선물입니다.
🔖 “읽고, 다시 쓰는 삶”
『오직 독서뿐』은 독서의 의미를 다시 묻게 합니다. 왜 우리는 읽는가?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저는 이제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살기 위해서 읽는다”고. 정민 작가의 글처럼 읽고, 사색하고, 다시 쓰는 일련의 과정이 쌓여 결국 나라는 사람을 만들어갑니다.
앞으로도 제 읽고쓰기의 삶은 계속됩니다. 출근 전 10분, 점심 짬짬이, 퇴근 후 30분, 주말의 아침 시간. 손에 책을 들고, 연필을 들고, 삶을 써내려가는 이 시간을 소중히 지켜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쌓였을 때, 저는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함께 하실래요?
#오직독서뿐 #정민작가 #책추천 #독서에세이 #필사루틴 #책읽는습관 #출근전루틴 #퇴근후루틴 #삶을바꾸는책 #독서기록 #책블로그 #독서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