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요?
누군가는 명상을 하고, 누군가는 산책을 하며 평안을 찾습니다.
저는 그 방법을 성경 필사에서 찾았습니다.
단 10분이면 충분합니다. 하루를 다르게 만드는 조용한 기도의 시간이죠.
✍ 성경 필사, 그저 따라 쓰는 것 이상의 의미
처음에는 단순히 ‘글씨 연습’을 겸한 신앙 훈련으로 시작했어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말씀을 쓰는 이 시간이 하루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성경을 필사하다 보면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오래 머무르게 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라는 말씀을 써 내려갈 때면,
내가 얼마나 사랑에 서툴렀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필사는 ‘기억’이 아니라 ‘묵상’이 됩니다.
머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말씀을 담는 시간이 되는 거죠.
📌 하루 10분이면 충분한 루틴 만들기
많은 분들이 성경 필사는 어렵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세요.
하지만 생각보다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어요.
제가 실제로 실천하고 있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 매일 정해진 시간에
– 저는 하루를 마무리하기 전, 모든 필사 루틴이 시작되기 전에 자리에 앉기부터 시작합니다.
불을 은은하게 낮추고, 좋아하는 찬송을 잔잔히 틀어두면 말씀 한절 한절에 집중할 수 있어요. 나만의 작은 예배시간이 되요. - 한 장이 아니라 한 구절씩
– 처음부터 ‘한 장씩’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하루에 한 구절, 혹은 3~4절만 써도 충분해요.
말씀은 속도가 아니라, 깊이로 남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조건 한 장'이 아니라 시간을 정해두고 하는 편이에요. 나만의 예배시간이니까. - 작은 노트와 펜으로 시작
비싼 성경 필사 노트가 아니어도 괜찮아요.
작고 내 손에 익은 노트면 충분합니다.
손에 익은 펜 하나로, 내가 쓰는 글씨가 곧 기도가 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필사용품은 미도리 MD 도트 노트와 파이로트 Juice Up 0.4mm 펜이에요. 손에 착 감기고, 글씨가 부드럽게 써져서 말씀에 집중하기 좋아요.
🌿 성경 필사가 가져온 삶의 변화
성경 필사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정화의 시간이었어요.
하루동안 마음이 불안하고, 관계에 지치고, 업무에 눌리고.. 그 모든것들이
말씀을 쓰는 동안 놀랍도록 마음이 차분해졌어요.
예를 들어, 욥기의 말씀을 필사하던 날은
내 고통이 얼마나 작은지, 하나님의 뜻이 얼마나 큰지를 느꼈고
요한복음을 쓰던 날은
예수님의 사랑이 얼마나 온유하고 깊은지를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또한 꾸준히 필사하며 놀란 건,
나의 글씨체가 변했다는 것이에요.
처음엔 그냥 필사하자 라는 생각으로 '쓰기'에만 집중하다보니 속도도 빠르고 삐뚤빼뚤하던 글씨가 말씀에 집중하고 마음에 집중하다보니 점점 단정해지는 것 같아요.
그만큼 제 마음도 정돈되었죠.
📖 성경 필사를 시작하고 싶은 분께
혹시라도 성경 필사에 관심이 있지만
‘나는 글씨도 못 쓰고, 꾸준히 못 할 것 같아’
라고 생각하신다면, 이렇게 말해드리고 싶어요.
“말씀은 잘 쓰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깨우기 위해 쓰는 거예요.”
틀려도 괜찮고, 하루 쉬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그 말씀이 내 하루 속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단 한장이 되더라도.
🔖 오늘도 말씀 한 줄, 마음에 새기기
하루 10분, 아주 작은 습관이지만
성경 필사는 삶에 큰 울림을 줍니다.
내 손으로 따라 쓴 말씀은
단순한 문장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위로가 되어줍니다.
성경을 읽고, 필사하고, 묵상하며
조용히 나를 돌아보는 이 시간이
당신의 하루에도 깊은 평안을 가져다주길 바랍니다.
🛍️ 성경 필사에 추천하는 필사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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