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랑하기2 아무 문장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을 때, 그럼에도 쓰세요. 오늘은 아무 문장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은 날에는.어떤 날은 단어 하나, 문장 하나가 마음에 깊이 박히는 날이 있다.그 문장을 천천히 따라 쓰다보면 나도 몰랐던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그런 날의 필사는 유난히 부드럽고 따뜻하다.하지만 그와 다른 날이 있다.책장을 넘겨도, 밑줄을 친 문장을 다시 봐도,어느 하나도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그런 날.📖 마음이 비어 있는 날의 필사필사를 시작한 이후로도 종종 ‘아무것도 쓰고 싶지 않은 날’을 마주하기도 했다.책상 앞에 앉고, 평소처럼 책을 펼쳤지만 눈에 들어오는 문장은 없던 그런 날.한 줄을 억지로 골라 써보았지만, 손끝이 낯설죠.그런 날은 누구에게나 있다.마음이 텅 빈 것처럼 느껴지고,글자가 의미 없이 흘러가는 날.‘이럴 거면 굳이 써야 할까’라는 생각이 고개를 .. 2025. 5. 21. 디지털 시대, 왜 지금 필사를 시작해야 할까요? 감정 회복과 자기돌봄을 위한 손글씨 루틴 왜 지금, 필사가 더 필요한가요?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우리는 화면을 켭니다. 휴대폰을 손에 쥐고, 수많은 알림과 메시지를 확인하며 하루가 시작되죠. 언제부터였을까요. 삶의 시작이 ‘정보 소비’로부터 비롯되기 시작한 건. 빠르게 스크롤을 내리고, 짧은 영상과 짧은 문장을 넘기며 하루를 보내는 우리. 그런 하루 끝에 문득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나는 오늘 무슨 생각을 했을까?”“내 감정은 어디 있었지?”“나는 정말, 나로 살고 있었던 걸까?”이런 물음은 어쩌면, 너무 많은 것들을 ‘보고’, 너무 적은 것들을 ‘느끼는’ 삶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요? 그 속에서 나는 ‘필사’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왜 손으로 문장을 따라 쓰는 행위가 더 필요한지 알게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필사.. 2025. 5.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