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성경필사 루틴, 오늘 아침은 시편 18편입니다.

by 필사의 하루 2025. 6. 5.

오늘 아침 필사는 시편입니다

며칠 전, 오랫동안 써온 성경 필사 노트 한 권을 다 썼습니다. 마지막 장을 덮으며 또 설렘의 감정이 밀려왔어요. 단순한 종이와 펜의 기록이 아니라, 그 안에는 나의 기도와 고백, 그리고 매일 아침의 고요한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었거든요. 그렇게 또 한권의 시간이 쌓였다는 설렘. 


새 노트를 꺼내 첫 장을 넘기며 저는 이어서 시편을 필사했습니다. 시편은 마치 일기처럼, 때로는 노래처럼, 인간의 모든 감정이 솔직하게 담긴 성경의 시집입니다. 기쁨과 감사, 탄식과 절망, 회개와 찬양이 고스란히 흐르는 이 말씀은, 그 자체로도 우리 마음의 거울이 되어주지요. 또 나의 기도가 되어지구요.
오늘 아침 필사는 시편 18편으로 시작했습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라는 말씀으로 고백하며 시작이 됩니다. 가장 먼저 하나님을 ‘나의 힘’이라고 고백하는 다윗의 마음을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힘들고 지칠 때, 사람의 말보다 먼저 떠오르는 말씀이 있다는 건 얼마나 큰 위로인지요.


☀ 아침 필사가 하루에 주는 영향

저는 매일 아침, 하루의 첫 시간을 필사로 시작합니다. 그 시간이 길지는 않아요. 고작 10~15분 정도.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 마음은 정리되고, 머리는 맑아집니다. 마치 하루 전체를 조율하는 ‘튜닝’ 시간처럼요.
우리의 하루는 무수한 선택과 감정으로 가득 차 있어요. 정신없이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나의 중심을 잡기란 쉽지 않죠. 그런데 필사를 하고 나면 이상하게도 조급함이 줄고, 더 단단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요. 단어 하나, 문장 하나에 집중하면서 나 자신에게 ‘지금 여기’를 다시 상기시키는 셈이니까요.
특히 성경 필사는 그 자체로 명상이자 기도입니다. 말씀을 단순히 ‘읽는 것’에서 ‘쓴다’는 행위로 바꾸면, 그 말씀이 훨씬 깊이 마음에 스며듭니다. 같은 구절도 써보면 다르게 다가오고, 문득 떠오르는 기도 제목이나 오늘 필요한 위로가 말씀이 되어 눈앞에 놓이기도 합니다.


 


✍ 성경 필사는 나를 다시 보는 시간

성경 필사를 하다 보면, 매일의 감정과 상태가 글씨에 묻어납니다. 마음이 평온한 날은 또박또박 정성스럽게 써지고, 지친 날은 글씨에 힘이 빠지곤 하지요. 그렇게 저는 제 글씨를 통해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를지라도 저는 제 글씨를 보면 보이거든요.
이렇게 성경을 필사하는 것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대화입니다. 우리가 기도를 글로 써내려가듯, 말씀을 손으로 따라 적는 그 시간은 하나님의 음성을 더 천천히, 또렷하게 듣는 과정이 됩니다. 그 속에서 우리는 위로받고, 때론 다짐하고, 또 새로운 하루를 시작하게 되죠.
아침 필사를 시작한 뒤로 저에게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하루의 감정선이 평온해졌다는 것입니다. 예전엔 외부 자극에 쉽게 흔들리던 감정이었는데, 이제는 하루의 시작을 말씀으로 닦아놓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도 중심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이 자연스러워졌어요.


🖋 사용하는 필사 도구

이번에 새로 시작한 성경 필사 노트도 역시 미도리 MD 노트 A6입니다. 종이 질감이 부드러워 필기감이 좋아요. 펜은 늘 애용하는 파이로트 쥬스업 0.4. 적당히 얇고 번짐 없이 또렷하게 써지는 게 장점입니다. 혹시 성경 필사를 시작하고 싶으시다면, 좋은 도구를 고르는 것도 작지만 소중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어요.
👉 미도리 MD 노트 A6 : https://link.coupang.com/a/cwt5wi
👉 파이로트 쥬스업 0.4 펜 : https://link.coupang.com/a/cwt57q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 당신의 아침은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나요?

누구에게나 아침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어떤 사람은 커피 한 잔으로, 어떤 사람은 운동으로, 또 어떤 사람은 기도로 하루를 엽니다. 저는 그 시간에 말씀을 필사하며 하루를 시작해요. 그 시간이 하루의 방향을 잡아주고, 감정을 가라앉혀 주기 때문입니다.
혹시 당신은 오늘 아침 무엇으로 채우셨나요?
바쁜 하루의 시작점, 잠깐이라도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조용히 손으로 적는 시편 한 줄이, 의외로 깊은 위로와 평안을 줄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 당신의 마음도 평안하길 기도합니다.🌷


2025.05.30 - [분류 전체보기] - 성경 필사 노트 또 한 권 완필! 나만의 아침 루틴

 

성경 필사 노트 또 한 권 완필! 나만의 아침 루틴

또 한 권을 다 썼어요 – 나만의 성경 필사 루틴과 추천템오늘 아침도 잘 출근했습니다. 출근 후 오늘도 변함없이 책상 앞에 앉아 말씀 필사를 시작했죠. 그리고 방금, 한 권의 노트를 마지막 장

notedays.co.kr

2025.05.13 - [분류 전체보기] - 성경필사 아침 일상, 시편으로 시작하는 하루 기록

 

성경필사 아침 일상, 시편으로 시작하는 하루 기록

새벽 4시. 인천에서 성수동까지 출근길을 소화하려면 새벽 5시부터는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출근시간에 대한 부담때문인지 새벽에 절로 눈이 떠진다. 아직은 깜깜한 새벽 공기 속에서 책상 앞

notedays.co.kr

2025.05.10 - [분류 전체보기] - 하루 10분, 성경 필사로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

 

하루 10분, 성경 필사로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

바쁜 일상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이 얼마나 있을까요?누군가는 명상을 하고, 누군가는 산책을 하며 평안을 찾습니다.저는 그 방법을 성경 필사에서 찾았습니다.단 10

noteday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