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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친해지는법3

필사에 감성을 더하는 방법|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로 꾸미는 필사 노트 📓 필사에 재미를 더하는 작은 꾸밈들필사는 단순히 따라 쓰는 행위일까요?저에게 필사는 ‘기록을 통해 나를 정돈하는 시간’입니다.하지만 하루하루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똑같이 펜을 들고 글을 베껴 쓰는 시간이 가끔은 지루하게 느껴질 때도 있죠. 처음에는 ‘꾸준함’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조금 더 이 시간을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그래서 저는 종종 작은 즐거움을 더해봅니다.필사에 조금의 감성을 더하는 꾸미기를 시작한 건, 어쩌면 지루하지 않게 오래도록 이 습관을 이어가기 위한 저만의 방법이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단순한 종이 위의 기록이 아니라, 나만의 책을 한 장씩 만들어가는 기분이 들게 하고 싶었거든요.✍ 필사의 시작과 끝을 표시하는 스티커와 마스킹테이프하얀 노.. 2025. 6. 7.
『아비투스』 필사 – 나를 지배하는 무형의 힘을 마주하다 주말 아침, 조용히 책 한 권을 펼쳤습니다. 『아비투스』 – 우리를 지배하는 무형의 힘이라는 이 책은, 첫 문장부터 날카로웠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제 내면을 끊임없이 흔들었습니다.읽으며 떠오른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나는 왜 이런 선택을 해왔을까?” 그리고 그 질문에 답을 주는 단어가 바로 아비투스(habitus)였습니다.📚 아비투스란 무엇인가 – ‘나’의 배경을 구성하는 무형의 구조‘아비투스’는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제시한 개념으로, 개인의 습관, 취향, 가치관, 판단 기준이 만들어지는 방식을 설명하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가 자라온 환경과 사회적 맥락 속에서 몸에 밴 무의식적인 행동과 사고방식을 뜻해요.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은 트로트를.. 2025. 5. 25.
책과 함께 신명나게 사는 방법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고, 일하고,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기 : 우리는 모든 것을 시도해도 아무것도 잃을 게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아니에르노 아니에르노 작품을 읽고 싶었다. 읽었지만 다시 제대로 읽고 싶었다. 이럴땐 혼자 읽는 것보다 함께 읽는 것이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짧고 간결한 듯 하지만 그녀의 문장이 가지고 있는 깊이는 남다른 듯 했기에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싶었고, 그 안에 잘 머물고 싶었다. 한문장 한문장 필사를 통해 읽고 기록하고 사유하는 방법으로 가는 중이었다. 그러던 중 만난 그녀의 문장. 생각하고, 말하고, 글을 쓰고, 일하고, 다른 방식으로 존재하기In order to think, speak, write, work, exit in another way. 너무 멋진 말.. 2025. 3. 19.